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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1-10-07 15:03 조회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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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송 시장 “올여름 배씨 접촉, 정중히 기증 요청했으나 포기”파워볼게임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소장자로 알려진 배익기씨(58·고서적수집가)가 최근 송철호 울산시장이 수십억원의 금전적 보상을 시사하며 기증을 제의했다고 주장했다.홀짝게임

7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배씨는 “지난 8월초 울산에서 송철호 시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송 시장이 상주본 기증을 대가로 100억원을 내겠다는 인물이 있다며 기증할 뜻이 있는지 물어왔다”면서 “세금을 제외하고 약 58억원을 내가 가질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배씨는 송 시장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파워볼실시간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에 대해 “올 여름 배씨를 접촉한 적이 있다”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씨에게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을 기증해 달라는 정중한 요청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솔 최현배 선생을 배출한 한글도시로서 훈민정음 해례본이 세상으로 나와 햇빛을 봤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파워볼게임

2015년 배익기씨 집에 불이 나며 그을린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모습. 배익기씨 제공

2015년 배익기씨 집에 불이 나며 그을린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의 모습. 배익기씨 제공
송 시장은 “배씨에게 우선 해례본 기증을 원칙적으로 하고 그동안 문화재를 보관·관리해 온 수고에 대한 성의 표시로 어느 정도 보상을 해줄 독지가도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상’ 수준의 금액이 어느정도인지는 밝히지 않았다.파워볼사이트

송 시장은 “이는 매우 예민한 문제여서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상당히 조심스럽게 배씨에게 기증의사를 물어봤을 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돈을 주고 받는 ‘문화재 구매’ 차원이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파워볼

울산시 관계자는 “배씨를 접촉해 상주본의 울산지역 전시권 확보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문화재청이 ‘이같은 방법은 불가능하다’는 비공식적인 입장을 나타내 상주본 확보를 사실상 포기했다”고 말했다.

송철호 시장은 지난해 8월에도 울산 지역에 연고가 있는 기업인과 논의해 훈민정음 상주본을 울산에 기증하는 안을 제의한 바 있다. 당시 배익기씨는 해당 기업 측이 상주본 반환에 따라 배씨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해주고, 울산시는 관련 기업과 합작해 상주본 기념공간 등을 울산 지역에 조성하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나눔로또파워볼

배씨는 여전히 상주본의 반환 조건으로 1000억원가량의 금전적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상주본의 보관 상태 등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그간 훈민정음 상주본의 소유권과 관련한 법원의 판단은 엇갈렸다. 배익기씨는 2008년 7월 “집을 수리하기 위해 짐을 정리하다가 발견했다”면서 상주본의 실물을 공개했다.

이후 경북 상주 지역에서 고서적 등을 판매하던 조모씨(2012년 사망)는 “배씨가 상주본을 훔쳐갔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대법원은 2011년 조씨에게 소유권이 있음을 최종 판단했다. 조씨가 숨지기 전 문화재청에 상주본을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소유권이 국가로 넘어갔다.

하지만 형사재판의 결과는 달랐다. 검찰은 민사판결을 근거로 배씨를 문화재보호법 위반 혐의(절도)로 구속기소했다. 그는 1심에서 징역 10년형을 받았지만, 항소심 재판부 및 대법원은 공소사실 부족 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 문화재청은 배익기씨에게서 상주본을 강제회수할 법적 근거를 확보했지만, 훼손 우려 등을 이유로 실제 집행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홀짝게임

백경열·백승목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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